말라뮤트 기본정보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체구는 58-71cm 정도이며 몸무게는 39-57kg 정도의 대형견이며
썰매를 끄는 개. 스피츠 계통으로 이누이트 중 모흘레뭇 족(Mahlemut)이 처음부터 이 목적으로 개량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몸집도 큰 대형견에 근육질이고, 귀는 쫑긋하며 꼬리가 위로 말려 올라가 있어 늠름해 보입니다.
색상은 회색-흰색 / 흰색-검정 / 흰색-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말라뮤트는 고립된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견종이기에 순종으로 인정받는 범위가 넓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시베리안 허스키와, 알래스칸 말라뮤트를 헷갈려하며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허스키는 중형견, 말라뮤트는 대형견입니다. 실제 두 종을 직접 육안으로 볼 경우 비교할 것도 없이 말라뮤트가 허스키보다 압도적으로 크며
허스키가 늑대처럼 날카롭고 매서운 인상이라면 말라뮤트는 상대적으로 둥글둥글하고 순하면서 듬직한 인상이라 곰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인 몸매로 보면 허스키가 더 날씬하고 골격도 얇은 편. 말라뮤트는 균형 잡힌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육중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말라뮤트는 허스키보다 두상이 비교적 평평하고 귀 사이가 넓으며 말라뮤트는 꼬리가 말려 올라가 있고, 허스키는 꼬리가 길게 뻗어 있는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눈색이 호박색, 하늘색, 흰색 등 여러 가지인 허스키와는 달리 말라뮤트는 눈동자 색이 오로지 갈색입니다.
다만, 허스키와 말라뮤트의 기질은 둘 다 알래스카와 시베리아라는 북극권에서 살면서 특징이 수렴해 비슷한 점이 꽤 많이 있습니다.
또한 큰 덩치와 다르게 육상 포유류 중 장거리 달리기의 일인자입니다.
단거리 달리기에는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며 장거리 달리기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는데,
대부분의 동물은 단백/지방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글리코겐을 소모합니다.
때문에 체내에 지방과 단백질이 남아 있어도 글리코겐이 바닥나면 더 이상 달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썰매개들은 지방/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때 글리코겐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즉 썰매개는 탄수화물 없이 지방/단백질로 이루어진 고기만 먹어도 바로 에너지로 쓸 수 있습니다.
썰매개는 하루에 풀코스 마라톤을 다섯 번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으며, 밤에 밥을 먹고 잠을 자면 다음날 이것을 또 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열흘에 걸쳐 마라톤을 50번 달리는 것이 썰매개들의 일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말라뮤트 성격
인간의 썰매를 끌어주는 게 일이듯이 활동적인 데다 장난을 좋아하면서도 큰 말썽은 잘 안 부리는 편입니다.
크게 짖는 편도 아니고 낯선 개와 마주쳤을 때 상대가 아무리 짖더라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며
먼저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사는 개들과의 서열정리 시에는 과격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람에게 친화적인 종이며 낯선 사람을 만나면 주인은 제쳐두고 낯선 이에게 온갖 애교를 떠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꼭 주인에게만 충성심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썰매견 종류들이 아이를 사람으로 인식 못하는 경우 서열정리 대상으로 여기고 무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가 있으니
아이가 있는 견주라면 아이와 개 양쪽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썰매 끌던 종이라 활동력이 상당하고, 크기가 크기인지라 공동주택에선 기르기 힘들고 마당이 필요하며
건강을 위해선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는 견종이라 많은 산책과 운동으로 체력을 빼줘야 합니다.
다만 썰매견이다 보니 더운 여름날 낮에 산책은 피해야 하며 주로 밤에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뮤트 단점
말라뮤트의 단점이라면 목욕 한 번 시키는 것도 엄청난 중노동입니다. 애초에 덩치부터 산만한 종인데 썰매견인 만큼 털도 엄청나게 빽빽하게 자라며
진짜 제대로 씻기기 위해선 샴푸 한 통을 다 써야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하울링을 잘하는 견종이라 단독 주택이라면 모르겠지만 아파트같이 다세대 주택에서 살 경우 조심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털 빠짐 증상입니다. 아무래도 이중모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빽빽하게 털이 자라기 때문에 털 빠짐은 다른 견종보다
상상이상으로 많이 빠집니다. 365일 매일매일 털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되고 특히 털갈이 시기인 봄, 가을에는 더 심하게 빠지는데
말라뮤트를 키우는 주인들은 대부분 봄, 가을에 털로 눈이 내리는 걸 볼 수 있다고 장난 삼아 말하기도 합니다.
총정리
이렇게 말라뮤트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큰 덩치에 비해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견종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입양 전 말라뮤트 털 빠짐과, 성격, 운동량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가 필요한 견종인건 확실합니다.
말라뮤트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