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링턴 테리어 기본정보
베들링턴 테리어는 테리어 중에서 확인된 혈통 내력이 가장 오래된 견종에 해당됩니다. 잉글랜드 북부 탄광 지역인 로스 버리 출신이라 한때는 ‘로스 버리 테일러’로 불렸으나
이후 다른 지역으로도 명성이 알려지면서 1877년에 개별 협회가 설립되었습니다. 표정은 순하고 약해 보이지만 상당히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다른 견종에게 싸움을 먼저 걸진 않습니다. 잉글랜드 북부 지역의 전통적인 견종으로 과거에는 가정에서 식량으로 사용할 토끼를 잡아오는 역할을 맡았고 스포츠견으로도 활용됐습니다.
크기는 약 41cm로, 암컷은 그보다 약간 더 작으며, 수컷은 좀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체중은 평균 8 - 10kg정도 입니다. 또한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점으로는 털갈이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기에 개 털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기관지가 안 좋은데 개를 키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대신 털 관리는 잘 해야 하며, 주기적인 빗질과 미용을 해주지 않으면 곱슬 털이라 금세 떡지고 뭉쳐버리며 엉킨 경우는 밀어버리는 것 외엔 답이 없습니다.
곱슬 털이라 기본적으로 엉킴이 있으므로 빗도 너무 촘촘한 걸 사용해서는 안되며, 베들링턴 미용이 따로 있는데, 정수리에서 콧등까지의 털을 길게 남기는 방식이 있습니다.
명색이 테리어다 보니 매우 활발한 편. 조금이라도 산책을 게을리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지랄견이 됩니다. 하루에 적어도 2번 이상, 1시간, 단순한 걷기가 아닌 달리기를 해야 지치고 만족해하니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겠습니다. 애견 훈련사 말을 빌리자면, 테리어들은 흥분을 잘 하지만 가라앉히는 건 매우 힘들다고 하며,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고 할 정도이니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견종은 절대 아니라고 볼수있겠습니다. 다만 우울증 치료견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이 견종을 키우면 우울할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만큼 에너지 넘치는 견종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베들링턴 테리어 성격
베들링턴 테리어는 한마디로 에너지 넘치는 '지랄견'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좋은 말로하면은 성격이 활발해서 그럴 수 있겠는데 단점으로 보면은 활발하지만 인내심도 강한데, 그만큼 주인과 기싸움, 감정싸움을 하려 들기도 합니다.
눈치가 빨라서 훈련 없이도 주인의 의사를 잘 알아채는 편이지만 서열 관리는 꼭 해두는 것이 좋으며, 질투도 꽤 있는 편입니다.
짖음이 심한 품종은 아니지만, 울음소리가 체구보다 엄청 큽니다. 대형견으로 착각할 정도이고, 해외에서도 이 울음소리는 정평이 나 있을 정도이므로 실내견으로서는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어디까지나 성격이 실내견으로도 괜찮다는 것이지 체구는 명백히 중형견이므로 적당한 공간 확보는 물론 먹고 싸는 것도 어느 정도 각오를 해야 합니다.
테리어인 만큼 원래는 쥐잡이 개로 길러졌기에 쥐 사이즈의 작은 움직이는 것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며, 땅 파기도 좋아하고 활동적이며 특유의 체형 덕분에 달리는 속도도 빠르고
손꼽힐 정도의 수영실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그 성향이 많이 옅어져 실내견으로도 적합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본성은 어디 안 가서 어릴 때 입질도 심한 편이고, 고집도 제법 있고 낯선 동물이나 사람에게 호전적인 성향도 자주 보이므로 어릴 때 적절한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해외에서는 심지어 투견으로도 고려될 정도이고, 같은 체급의 동물을 죽이는 데 특화되었다고 평가받기도 하니 다른 개를 만났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베들링턴 테리어 단점
단점으론 성견이 되어서도 피부병, 털 뽑은 자리에는 거뭇거뭇한 털이 나거나 온 몸에 피부병이 났던 베들링턴 테리어는 털이 흰색에서 회색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리중독증(Copper toxicosis)이라는 병이 있는데, 단백질을 분해하지 못하여 간에 동으로 쌓이는 질환입니다.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편이며, 만성일 때 구토,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이후에 못 잡으면 어느 날 갑자기 돌연사하게 됩니다.
발견하는 방법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것인데 클린, 보인, 중독으로 분류가 나뉘는데 열성 형질이며, 간단하게 생각하면 흔히 알려진 멘델의 법칙을 따르는 유전 형태입니다.
클린의 경우 유전적으로는 간에 문제가 없으며, 혹시나 걱정된다면 노년기 즈음에 간검사를 실시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인의 경우 사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브리딩 시 중독 개체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독의 경우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데,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을 먹이고 건전하게 키운다면 의사가 예상한 것보다는 오래 연명할 수도 있지만 중독으로 판정되는 경우 어린 개체도
급사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입양시 매우 주의가 필요하며, 아예 일부 브리더들은 클린이 아닌 개체는 중성화를 해버리기 때문에 중독 개체의 분양은 줄어든 편이나 검사서는 반드시 원본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총정리
이렇게 베들링턴 테리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 흔하지 않는 견종이기도 하고 자주 볼 수 있는 견종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많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찾아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특히 하게 생겼지만 귀여운 외모여서 더욱더 매력적인 견종중 하나인 거 같고
혹시 베들링턴 테리어를 입양생각하고 있다면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