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예드 기본정보
러시아의 시베리아 툰드라 지방에서 생활하던 사모예드족이 기르던 개로, 사역견으로서 사냥, 썰매 등 척박한 환경에서 각종 노동을 거드는 개였습니다.
조상들이 품을 팔 듯, 이 녀석들도 일거리 있는 집안으로 서로 빌려 주고 빌려 오고를 수백, 수천 년 반복하여 개량되어 왔으며,
알래스칸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역시 비슷하다고 볼수있겠습니다.
본래 사모예드족의 사역견이던 사모예드는 유럽에서 극지 탐험이 유행하던 20세기 초에 극지 탐험용 썰매개를 키우고 운용하는 법을 극지
원주민들에게서 배우는 과정에서 유럽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영국에서 품종을 확립하는 데 사용된 개 중 하나인 Antarctic Buck은 Carsten Borchgrevink 원정대의 생존자였으며
시드니 동물원에서 발견되어 Kilburn-Scott 씨가 영국으로 데려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둑이 들면 그 도둑이랑도 놀아줄 정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인 경계심은 적으며
아기들과도 잘 놀아줄 정도로 나긋나긋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입니다.
사모예드는 커다랗고 풍성한 털이 특징인데 이로인해 몸집이 많이 커 보입니다.
주둥이가 넓고 전체적으로 북극곰을 닮은 외모를 한 경우가 특징이며 눈처럼 하얀 털색이 특징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귀가 쫑긋하고, 사모예드 역시 시베리아가 원산지며 스피츠 계열의 종 입니다.
여담으로 사모예드의 털이 이렇게 복슬복슬하게 된 데에는 사모예드족들이 추운 북극권에서 끌어안고 자려고 개량된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이 퍼져있으며 낮에는 썰매를 끌게 하고 밤에는 여러 마리를 곁에 두고 안고 자면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하게 보온이 되다 보니 이렇게 개량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늘 배시시 웃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어권에서 얻은 별명들 중 하나가 스마일링 새미(Smiling Sammy) 이며
새끼 때 사모예드는 어느 견종보다 귀여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모예드 성격
사모예드는 발랄하고 귀여운 외모에다가 상당히 높은 지능을 갖고 있어 말도 곧잘 알아듣고 사교성도 좋아 개들 사이의 대견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썰매견답게 항상 힘이넘치고 아이와도 곧잘 놀아주며 장난끼나 애교가 많은 것은 기본이고
힘이 센 대형견임에도 이런 밝고 사교적인 성격 덕분에 교육 부담이 적고 그 와중에 충성심 또한 나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주목받고 이쁨받는 견종입니다.
또한 사냥 본능은 없다고 볼수 있으며, 공격적인 면도 없습니다.
사교성이 매우 뛰어나서 경비견으로는 활용할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좋아하는 장점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볼수있습니다.
귀여운 외모, 착한성격까지 뭐하나 빠짐없이 성인, 어린이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견종입니다.
사모예드 단점
많은 사랑을 받는 견종이긴 하지만 단점은 역시나 존재합니다.
한국의 기후는 겨울엔 고향 시베리아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서 상관없지만
여름엔 하루24시간 에어컨을 계속 틀어줘야 하는 불편한점이 있습니다.
이는 사모예드에게 천국같을수 있으나 전기세를 걱정하는 우리에겐 매우 힘든일 입니다.
그리고 항상 언급되는 털빠짐이 있을수 있겠습니다.
자체적으로 털이 많고 잘 빠지는 것은 기본이고 털 자체가 하얘서 조금만 더러워져도 바로 티가 나는 데다가
곱슬과 직모가 혼재된 털이 이중모로 나있어서 속털이 마구 엉키기 일쑤에, 방수까지 잘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한번 더러워졌을 때 목욕시키도 매우 힘듭니다.
쉽게 말해서 털관리가 힘든 강아지로서의 모든 소양을 다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털이 적어지는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사모예드는 털 총량이 그다지 줄어든단 느낌도 적고 오히려 털이 더욱 붕 뜨는 편입니다.
한여름에 씻겼다가 습한 날씨가 계속되거나 제대로 말리지 못하기라도 하면 곰팡이+피부병이 나타날수 있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줘야합니다.
요약하면 키우는 동안 털과 관련된 단점이 매우 많은 만큼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책임질 수 없거나
여름 내내 에어컨을 틀어줄 만한 경제력이 없다면 애초부터 입양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총정리
사모예드는 정말 인기많고 사랑받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파양율이 많이 높다고 합니다.
처음 입양해 새끼모습만 보고 이뻐하다 너무 빨리 커서 감당을 못해 유기하는 경우가 있고
혹은 털빠짐으로 인해 파양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즉 키우기 쉽고 귀여운 시기만 잠깐 키웠다가 덩치가 커지고 키우기 어려우니 그만 키우겠다는 나쁜 심보입니다.
이쁜만큼 파양이 제일많이 되는 견종인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제발 귀여운 모습만 생각하지말고 책임질수 있는 행동을 하고 말못하는 동물이지만
사랑으로 감쌀수 있는 애견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