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의 기본정보
영국 웨일스 지역의 목양견 계통의 개 품종 중 하나입니다.
원래 웰시 코기는 웨일스 지역의 농가에서 경비견이나 목양견 등으로 사육되었으며
작은 키도 웰시 코기에게는 장점인데, 다리가 짧으면서도 튼튼하여 소나 양의 아래를 뛰어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시절에는 다른 강아지들과 비슷한데 다리 길이는 성장하지 않아 이런 비범한 비율이 됩니다.
그 덕에 키는 작아도 덩치는 큰 편으로 소형견이 아닌 중형견에 속합니다.
영국 왕실에서 키우던 개로도 유명하며, 영국 왕실의 개라는 별칭도 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평생 50마리 이상 길렀다고 합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웰시 코기는 생소한 종이 었지만, 현재는 귀여운 외모로 인해
유행에 무분별한 입양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일 정도로 국내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견종입니다.
실제로 도심 아파트에서는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은 특징으로 인해 유기견 발생률도 상당히 높은 견종이기도 합니다.
웰시코기는 다리가 짧기 때문에 엉덩이를 깔고 앉으려면 다른 견종과 달리 허리를 c자로 구부려야 하며
짧은 다리 덕분에 점프력도 약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짧은다리 덕분에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유의 씰룩거리는 엉덩이도 엄청난 인기몰이의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다리가 짧기 때문에 소형견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신장 25~32cm, 체중 10~17kg 정도의 중형견으로 꽤 큰 편이며
사실상 진돗개 크기에 다리만 짧은, 체구(키)만 소형견 급인 중형견 입니다.
웰시코기는 자연적으로 꼬리가 짧다고 잘못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어릴적 꼬리를 자른 것입니다.
다리가 짧기때문에 가축의 다리 사이를 지다나디며 몰이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나 양, 말 등에게
꼬리를 밟혀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자르던 것이 현재까지 유지된 것입니다.
현대의 웰시 코기들은 단순히 특징적인 외형을 위해, 관습적으로 단미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현재는 단미의 인식이 점차 안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미를 진행하지 않는 곳도 점점 느는 추세이며,
종종 단미를 하지 않은 웰시코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웰시코기 성격
웰시코기는 겁이 없고 영리하며 하룻강아지 범(호랑이) 무서운 줄 모르는 타입으로, 상당히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난관에 부딪혀도 스스로 판단하여 해결하는 등 지능도 높고 스킨십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 데다
어린이에 대한 사교성이 특히 좋으며 무엇보다도 주인에 대한 충성심은 전 견종 통틀어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겁이 없는 성격 덕분에 다른 개에게도 먼저 다가가며 특히 사회성이 좋은 개체는 어제 자신을 문 개에게도 꼬리를 흔들며 갈 정도입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만나다 친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싫다고 표현하는 상대에게도 집착적으로 다가가다 보니 싸움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산책 중 다른 개와 마주쳐도 무시하고 목줄을 당겨서라도 가던 길을 가는 게 좋습니다.
웰시코기는 주인이 잘 교육하고 훈련한다면 웰시 코기의 지능 및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감시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본래 목적대로 목축업에 투입하면 안성맞춤이지만, 귀여운 외견에 높은 지능,
무난한 성격 덕에 가정에서 애완견으로 기르기에도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귀엽습니다.
낯가림이 없어서 손님이 집에 방문하면 집주인보다 더 반기고 좋아하며 주인이 서운함을 크게 느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귀여운 엉덩이의 대표주자입니다.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엉덩이인 듯하며 유튜브에는 트월킹 영상도 있고, 안 키우는 사람도 엉덩이 귀여운 건 다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웰시코기를 생각할때 짧은 다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엉덩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습니다.
성격만큼 귀여운 외모도 빠질수 없습니다.
웰시코기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엄청난 털빠짐 입니다.
사실 강아지는 웬만한 품종을 제외하고 전부 털 빠짐이 있는데 웰시코기 같은 경우 대형견에 속하지는 않지만
대형견 못지않게 털이 많이 빠지는 품종중 하나입니다.
장모종이 원래 털이 많이 빠지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심해서 피부병이라도 걸렸나 싶을 정도이며
목욕할 때마다 하수구가 막히는 건 각오해야 합니다.
털갈이 시기가 되면 털과의 동거를 각오해야 하며
웰시 코기의 털은 겨울에는 짧고 굵게, 여름에는 길고 가늘게 바뀝니다.
그래서 1년에 2번, 겨울용 털에서 여름용 털로, 여름용 털에서 겨울용 털로 바뀌는 기간이면 허물 벗듯 털갈이를 하는데,
저 체구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뿜고 다닙니다.
털갈이는 약 1~2주 정도 지속되고, 이 무렵에는 빗질해놔도 조금 있으면 사막의 회전초처럼 방구석 여기저기에서 굴러다니는 털뭉치를 볼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전에는 덩치도 작고 아직 털이 많이 빠지지 않을 시기라 방심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커도 어마어마한 양의 털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웰시코기와 한 공간에 지낸다면 그냥 개털과 함께 할 각오를 해야 하며 귀여우니까 봐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동거하는 가족이 있다면 입양 전 털빠짐에 대해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하고,
가족 중 결벽증이나 개털 알레르기 환자가 있다면 동의를 구할 게 아니라 입양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웰시코기를 키우겠다면 빗질은 필수입니다.
총정리
이렇게 웰시코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짧은다리, 하트모양 엉덩이, 쫑긋한 큰 귀 어디 하나 빠짐없이
귀여운 웰시코기 입니다.
어떤 모습을 해도 귀여운 웰시코기인데 미용목적으로 꼬리를 자르는(단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이는 과거에 목축견일 때 꼬리가 밟히면 안 되기 때문에 한 목적인데
현대에 와서는 그럴경우가 없기 때문에 있는 모습 그대로 이뻐해 주고 사랑해 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