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 코르소 기본정보
카네 코르소는 크기는 수컷 62-70cm, 암컷 58-66cm 정도이며, 몸무게는 수컷 45-50kg, 암컷 40-45kg 정도 나가는 큰 대형견입니다.
'Cane'는 이탈리아어로 '개'를, 'Corso'는 라틴어 'Cohors'에서 파생된 말로 'guardian, 지키다'를 의미하며, 해외의 경우 대부분 이 유래설을 말하고 있고,
간혹 튼튼한, 견고한(sturdy, robust)이라는 뜻의 라틴어 corsus에서 파생되었다는 유래설도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에 정답은 없지만, 국내 브리더 대부분도 그렇고, 해외 카네 코르소 커뮤니티나 브리더 클럽에서도 대부분 '경호견'의
의미를 가지는 명칭이라고 하고 있다. 추적과는 거리가 있는 듯합니다.
고대 로마의 경량급 군견인 몰로서스 계통의 퍼그낙스(pugnax)의 직계 후손으로, 20세기 들어서 공업화와 도시화 탓에 서서히 숫자가 줄어들어 멸종 직전까지 갔지만,
1980년대 들어 원산지인 이탈리아와 미국에 품종 협회가 생겨나면서 위기를 벗어났으며,
품종은 1996년에 공식 등록되었고, 견종이 제대로 관리되고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21세기부터입니다.
오직 한국만 이 견종을 '케인 코르소'라고 잘못 발음하고 있었는데, 10년 전 '케인' 코르소 항목이 동시에 '카네 코르소'로 업그레이드된 후
그것을 참조한 기자들의 신문기사 등이 나오면서 적어도 매스미디어에서는 카네 코르소라고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 견종은 이탈리아산이므로 원산지의 발음을 존중해서 '카네 코르소'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고
영어권 국가에서도 이탈리아어 발음을 존중하는데, 누가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한국에서만 유독 영어식으로 유추해서 발음하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구상에서 순간 속력이 가장 빠른 견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원산지인 이탈리아에서는 최고의 경비 & 경호견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특히 마피아들이 경비견으로 많이 애용해서
마피아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네 코르소 성격
카네 코르소 성격은 물론 다른 대형견들도 그렇듯이 일반인들이 쉽게 기를 수 있는 견종이 아닌 것은 맞으므로, 카네 코르소에 대해서 공부를
어느 정도 하는 게 좋고 기본적인 복종 훈련 등은 확실히 해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형 사고가 나는게 당연합니다. 사나운 녀석은 매우 사납지만, 온순한 녀석은 세상 운순 합니다.
하지만 성격에 상관없이 주인을 지키고자 하는 본능과 충성심이 충만한 견종이며, 그러하기에 초보견주에게 결코 쉽지 않은 견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힘도 좋고 워낙 공격성도 강한편이라 훈련사의 훈련 도중 목줄을 끊어버리기도 하며, 하네스를 벗어버리는 건 당연하고 심지어 입마개마저도 터뜨려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온몸이 근육으로 뒤덮인 견종으로, 성인 남성이라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은 남성들은 제대로 통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이나 노인이 이 녀석을 산책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하며, 카네 코르소가 모든 견종 중에서 순간적인 힘이 최상위권인 만큼,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며, 체지방량도 적고 근육으로 빵빵하게 뒤덮인 40~50kg짜리 견종인데, 그걸 같은 체중의 여성이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성격도 드세며, 공격성도 있고 무서운 견종인건 확실하지만 주인에게 충성심 만큼은 견종중 최고인 건 확실합니다.
카네 코르소 단점
아무래도 체력과 덩치가 크기때문에 도심에서 키우기는 사실 힘듭니다.
필요한 산책량부터가 어마어마하며, 미국켄넬 클럽에서는 1마일 이상을 산책도 아닌, 조깅 내지 자전거 탄 속도로 하루 2번 이상 돌려주고,
그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 놀이도 해줘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습니다. 또한 계속 자동차나 자전거, 오토바이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도시에서
카네 코르소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주인을 향한 충성심과 보호 본능 때문에 불쑥 튀어나오는 모든 것을 경계하고 공격할 준비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큰사로고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형견용이라고 해봐야 고작 도베르만핀셔, 레트리버용인데, 몸무게와 당기는 힘에서부터 차원이 다르기에 힘 좋은 성인 남성이 아니고서 키우기가 매우 힘드며,
여성, 노인 혹은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추천하지 않는 견종입니다.
그치만 다른 대형견들과 다르게 질병도 거의 없는 편이며 수명도 평균수명은 10년이지만 대부분 15년까지는 산다고 하니 그 부분은 좋은 점인 거 같습니다.
총정리
이렇게 마피아견 카네 코르소를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제가 실제로 마주한 카네 코르소는 정말 얌전했고 쓰다듬어 줬을때도 거부감 없이 계속
만져달라고 애교 떨었던 모습만 봤으며, 또한 저의 반련견과도 잘놀아서 생각했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시 알아보니 그때 봤던 친구가 훈련이 정말 잘되었단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어떤 견종이던 견주들의 훈련과 애정이 가장 중요하며 반려견의 성격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